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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400주년…다양한 형태의 '셰익스피어 다시보기'

입력 2016-10-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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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입니다. 앳된 줄리엣이 아닌 50대 발레리나가 연기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또 현대 의상을 입은 연극 '햄릿'. 이렇게,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최고령 줄리엣인 53세 발레리나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저 낭만적이기만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알레산드라 페리/'줄리엣' 역 : (로미오와 줄리엣은) 결코 러브스토리가 아닙니다. 이것은 폭력과 죽음, 증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세기 대표 발레리나' 중 하나인 페리는 마흔 넷에 은퇴하고 6년만에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무대 위에서 예쁘지 않게 보여도 두렵지 않다며, 현실과 인생을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문화계에서는 요즘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다양하게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연극 '햄릿'은 현대 의상을 입었습니다. 복수극이 아니라 정의의 심판을 강조합니다.

[지춘성/'선왕 폴로니우스' 역 : 릿 명심해라. 복수하지 말고 심판을 해야 한다.]

발레 '한여름 밤의 꿈'에는 셰익스피어가 해설자로 나와 장면을 쉽게 풀어 줍니다.

연극 '페리클레스'에서는 배우 유인촌과 그 아들 남윤호가 페리클레스의 노년과 젊은 날을 각각 연기합니다.

400년 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오늘의 욕망과 사랑 이야기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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