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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오적'에서 큰 영향"…케냐 작가 응구기 방한

입력 2016-10-21 10:54 수정 2016-10-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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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냐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응구기와 시옹오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응구기는 해마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는데요.

서효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소설 '십자가 위의 악마'는 케냐 출신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가 1977년 정치범으로 수감됐을 때 화장지에 몰래 쓴 작품입니다.

응구기는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풍자한 김지하의 시 '오적'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응구기 와 시옹오/소설가 : (김지하의 '오적'은) 한국뿐만 아니라 비슷한 정치적 역경을 겪고 있던 케냐 독자들에게도 많은 울림을 줬던 작품입니다.]

응구기는 대표작 '피의 꽃잎들' '한 톨의 밀알' 등으로 해마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그는 독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알아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응구기 와 시옹오/소설가 : 많은 분들이 상을 받을만하다고 인정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고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습니다.]

올해의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응구기는 내일(22일) 강원도 원주에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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