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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판알만 튕겨"…한·미에 '종전선언·경협' 촉구

입력 2018-08-12 20:10 수정 2018-08-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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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12일)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해 종전선언을 채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인데, 남북간 철도나 도로를 연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수판알 튀기며 돈 들지 않는 일만 하겠다는 것"아니냐, 그러니까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내일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할 것 같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메아리'가 실은 '종전선언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는 제목의 글입니다.

매체는 "북·남, 조·미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대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종전선언부터 채택되어야 한다"며 "종전선언 채택 없이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종전선언 채택이 비핵화의 선결 조건이라는 자신들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이어 "종전선언 채택은 북·남, 조·미 사이에 이미 합의된 문제"라면서 우리를 향해서도 북·미 간 중재역할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제자리걸음인 상황에서 대북제재 활로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읽힙니다.

또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판문점선언 이행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 제재와 그에 편승한 남측의 태도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철도와 도로 연결 등과 관련해서는 '돈 안 드는 일'들만 하겠다는 심산으로 수판알만 튕기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측은 고위급 회담에서 철도와 도로 현대화 등 경제 협력과 종전선언 채택 등에 대한 남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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