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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집중호우 강타 '피해 속출'…중부 많은 비 예보

입력 2018-08-27 07:17 수정 2018-08-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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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나간 뒤 남부 지방에 시간당 최고 78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 피해가 크지 않아서 잠시 한숨을 돌린 사이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많은 비를 쏟은 비구름대가 밤사이 좀 올라갔습니다. 지금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27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될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8월 27일 월요일 아침&, 안태훈 기자가 폭우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갑자기 불어난 물에 하천이 넘치면서 마을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천 변은 출입이 통제됐고 농로 유실이나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김남호/전남 순천 주암면 주민 : 방 안에서 텔레비전 보며 한숨 자려고 했는데 마당까지 물이 찼다고 해서 나와보니까 이 정도(발목 이상 높이)는 차 있더라고요.]

경남 함안군 남해고속도로에서는 관광버스가 빗길에 넘어져 승객 4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승용차가 물살에 휩쓸려 50여 미터 아래로 떠내려갔고, 가까스로 운전자가 탈출했습니다.

며칠 전 태풍 '솔릭'이 지났던 지역은 이번 집중 호우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쏟아 부은 구름대는 밤사이 북상하며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를 뿌렸습니다.

대구와 경북 상주, 대전과 충청도 곳곳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전북 전주와 임실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3시간 강우량이 60mm 이상일 때 호우주의보, 90mm 이상일 때 호우경보가 발령됩니다.

당초 오늘 새벽, 인천과 경기남부 곳곳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호우 예비특보는 비 구름대가 남쪽으로 쳐지며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하며 들어오는 구름대의 영향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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