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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지나갔지만 가뭄 해소 역부족…'단비' 기대감

입력 2018-08-25 21:17 수정 2018-08-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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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솔릭이 전남과 제주 지역 곳곳에 피해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전국에 뿌린 비의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했는데 내일(26일)부터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중장비로 하천 가운데 둑을 쌓습니다.

물속에 수중 펌프를 연결하고 호스로 물을 빨아올립니다.

석문호로 흐르는 하천을 막아 하루 6만여 톤의 물을 대호호로 보내는 겁니다.

서산 대산 산업단지에 하루 10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 대호호 저수율이 14.4%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호수 일부에 바닥이 드러나면서 물 속에 버려져 있던 그물까지 보이는 상황입니다.

태풍 솔릭이 지나면서 뿌린 비로 저수율이 3% 가량 오르긴 했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전국 평균 저수율은 태풍이 지나기 전과 비교해 2% 가량 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피해가 컸던 제주와 전남에 200mm 가량의 비가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27도, 광주 30도, 대구 32도로 어제 보다 높았습니다.

전국에 구름 낀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충청도와 전남, 경남, 제주도는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내일도 새벽에 남부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모레까지 중부 지방에는 50~150mm, 수도권에 10~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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