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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한반도 빠져나가…강원 영동 비 쏟고 동해로

입력 2018-08-24 20:14 수정 2018-08-24 20:15

6년 만에 한반도 관통…목포~강릉 대각선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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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한반도 관통…목포~강릉 대각선 12시간

[앵커]

19호 태풍 솔릭이 오늘(24일) 오전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한데다 제주도를 지날 때까지만 해도 위력이 엄청나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한 이후 세력이 급격히 약해졌습니다. 우려했던 것만큼 피해가 크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도 지나간 자리마다 태풍의 상처를 남겼습니다.

먼저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솔릭은 오늘 오전 11시 강릉 북북동쪽 3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어젯밤 11시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한 지 12시간 만에 한반도를 대각선으로 관통한 겁니다.

상륙지점과 인접한 전남 진도와 완도 등에서 담장이 무너지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당초 예상보다 진로가 남쪽으로 바뀌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강타할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전주와 대전 등 내륙을 지나는 동안에는 빠른 속도로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솔릭은 마지막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한반도를 빠져나가기 전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설악산에는 오늘 하루에만 215mm가 쏟아졌고 양양 강현면의 시간당 강수량은 53.5mm를 기록했습니다.

양양 현북면에서는 계곡물이 넘쳐 아스팔트 도로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래도 2010년 곤파스만큼 큰 피해를 낼 것이라는 우려는 빗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실종 1명, 부상 2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재 동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솔릭은 내일 오전 일본 삿포로 서쪽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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