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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권유해놓고 딴소리?…배현진, 이철규와의 '통화 녹취' 공개

입력 2024-05-08 19:22 수정 2024-05-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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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은 진흙탕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철규 의원이 자신에게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 놓고는 공개적으로는 반대했던 인사가 있었다고 주장하자 배현진 의원이 "단언컨대 권유한 적 없다"며 이철규 의원과의 통화 녹음까지 공개한 겁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나오지 않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원래는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권유했고 나중엔 다른 소리를 해 곤란했다고 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그런 분들에게 똑같이 아니라는 것(출마 의사가 없다는 것)을 얘기했음에도, 밖에 나가서 엉뚱한 사람이 이야기하듯이 말씀하실 때는 조금 당혹스러웠다.]

해당 의원이 배현진 의원이냐는 물음에는 부정을 하지 않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배현진 의원 말씀하시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습니다. 저의 말에서, 답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배 의원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책임자"라며 이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원내대표 불출마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배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권했던 것처럼 비춰지자, 배 의원은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의원 제공 통화 파일) : 난 그걸(원내대표를) 하고 싶어 가지고 하는 건 싫다. 내가 그 대신에 누군가가 해야 하면 총대를 메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전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번에.} 그래? {네, 다치세요.}]

또 이 의원이 이후에 "친윤이 (원내대표를) 넘겨주면 안된다느니 하며 말을 돌렸다"며 "주변 동료들을 초토화하는 나쁜 버릇, 꼭 고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며 공부 모임 '국민 공감'을 운영했고, 지난해엔 지도부 일원으로 당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총선 참패 이후 친윤계 의원들 세력화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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