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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태풍에 뛰는 농산물값…추석 차례상 물가 '비상등'

입력 2018-08-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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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염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밥상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이 걱정인데요. 정부와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물량 비축에 나섰다고 하는데 차례상 물가 잡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합니다.

최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캄캄한 밤길을 따라 트럭들이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

창고 안에서는 전국에서 온 농산물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자 유통업체가 대규모 물량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태풍과 폭염이 오기 전 수확한 농산물은 일찍 수급해 출하시기를 앞당겼습니다.

가뭄과 폭염에 대비해서 농가가 미리 수확을 했다 저장을 해둔 캠벨 포도입니다.

방금 막 냉장 저온장치에서 꺼내서 안쪽을 보시면 아직 이슬이 남아있는데요.

이쪽으로 와보시죠, 기상변화에 대비해서 미리 수확을 해놓은 제품은 이뿐이 아닙니다.

여기있는 것은 전북 임실에서 수확한 복숭아 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낙과를 방지하기 위해서 하루 이틀 미리 수확을 했다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최창윤/농협중앙회 농산본부 검품담당 : 물량이 부족해서 구매담당자가 직접 생산지 출장을 통해 (공급을) 안 받던 생산지 물량도 받아 와야 하는 상황이 와서…]

하지만 계속된 폭염과 잦은 호우 탓에 작황이 좋지 않아 물가는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오른 104.83을 기록했습니다.

농수산품 전체로는 4.3%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소비자 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조기출하 물량을 확대하는 등 추석 성수기 전까지 수급을 안정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 분위기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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