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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당선자 "어떤 압박도 거부"…양안 긴장감

입력 2016-01-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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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끌어낸 새 총통 당선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타이완으로 이번에는 가볼까요. 당선 이후 첫 연설에서 중국을 견제하면서 양안 관계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대만 총통 당선자 차이잉원의 첫 연설입니다.

[차이잉원/대만 총통 당선자 : 국제사회에서 민주국가 대만의 지위는 온전히 존중되어야 하며, 어떤 억압도 양안 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입니다.]

승리를 선언하면서 "어떤 압박도 거부하겠다"며 중국 견제를 공식화했습니다.

56.1%의 득표율로 31%에 그친 국민당 주리룬 후보에 압승을 거둔 차이 당선자가 공개적으로 양안 관계의 '현상 유지'를 선언한 겁니다.

선거 결과가 나오자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어떤 형식의 대만 독립 활동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당과 체결했던 기존의 약속을 유지하라는 경고입니다.

양안이 모두 '현상 유지'를 말했지만 다른 속내로 기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초반 탐색전을 벌일 거란 전망과 크게 다른 양상입니다.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가 국내 한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사건을 둘러싼 파장은 이어졌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차이 당선자는 쯔위가 대만의 주체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적극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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