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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불인정' 차이잉원의 대만…불편한 양안?

입력 2016-01-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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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면,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에 변화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미국의 역할도 핵심 변수로 지목됩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 입니다.

[기자]

[차이잉원/대만 민진당 후보 : 중화민국(대만)은 누가 당선된다고 해서 멸망하지 않습니다.]

어젯(15일)밤 마지막 유세에서 차이잉원 후보가 힘주어 한 말입니다.

이날 낮 타이중 유세에선 "현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현재 양안관계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의 만남 후 더욱 긴밀해진 상황.

하지만 "대만을 중국에 팔아 버렸다"는 여론은 정권 교체 표심으로 이어졌습니다.

그간 국민당을 지지해 왔던 미국이 이번에는 중립을 지켰습니다.

양안 간 적절한 긴장이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문흥호 교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장 : 중국 견제를 위해 독립 성향 민진당 후보는 유용한 조력자인 셈이죠.]

중국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외교부가 "대만독립 반대 원칙"을 강조했고, 국무원은 "중국은 일찍 대만선거 불개입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선이 확정된다면 차이잉원은 오는 5월 20일 취임사를 합니다.

여기에서 양안정책을 어떻게 언급하느냐에 따라 대만해협에 일파고의 수준이 판가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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