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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표범' 별명 가진 선거의 여왕…차이잉원은 누구?

입력 2016-01-15 20:56 수정 2016-01-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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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당선이 되면 차이잉원 후보는 당나라 측천무후 이후 중화권 최초의 여성 통치자가 될 텐데요. 별명이 "야생 표범"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공격적인 정치 스타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2008년 대만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에 패한 민진당은 천수이볜 전 총통의 부패 혐의로 위기에 빠집니다.

이때 차이잉원 후보가 사상 최초로 여성 당주석에 취임합니다.

[차이잉원/대민 민진당 후보 (2012년 연설) : (한국에서) 박근혜 여사의 당선은 우리에게도 고무적입니다. 정치나 공공 부문에서 여성의 활동 공간이 더 넓어져야 합니다.]

이후 각종 선거에서 집권 국민당에 7차례나 승리를 거둬, 선거의 여왕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았습니다.

차이 후보는 전란을 피해 중원에서 남하한 한족을 일컫는 객가 출신의 부유한 사업가 부친과 푸젠성 출신의 모친을 뒀습니다.

1956년 대만 남부 핑둥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대만의 딸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는 미국과 영국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만 동우대에서 법학 교수를 지냈습니다.

2012년 대선에선 "한 마리 야생 표범처럼 공격적"이라는 언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직 미혼으로 부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 대선에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대만 컨센서스'를 내세워 패배했던 차이 후보는 "당선되면 대륙과 소통, 또 소통하겠다"며 민감한 양안문제를 피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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