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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군위안부 출신 할머니 폐렴으로 타계…3명만 생존

입력 2016-01-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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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군위안부 출신 할머니 폐렴으로 타계…3명만 생존


대만 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 정천타오(鄭陳桃) 할머니가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정천타오 할머니는 지난 11일 밤 폐렴 때문에 향년 94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도 이날 오전 총통부에서 세계여성단체협의회 김정숙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정 할머니의 별세를 확인했다.

정 할머니는 19살 때 학교로 가던 도중 일본군 병사에 의해 강제로 차에 태워져 끌려간 후 인도양의 작은 섬에서 위안부 생활을 해야 했다.

그간 정 할머니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사죄의 말을 듣지 못한 채 타계했다고 한다.

마 총통은 대만 출신 위안부가 1200명에 이르지만, 정 할머니의 사망으로 현재 확인된 생존자는 3명만 남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작년 연말 한국과 일본 정부가 최종 합의를 보았으나, 일본 측이 대만과는 협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거센 반발을 불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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