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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만에 대규모 무기 판매 결정…양안 관계 '흔들'

입력 2015-12-18 21:00 수정 2015-12-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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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무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분단 66년 만에 정상회담을 여는 등 훈풍이 불고 있는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에, 미국이 견제구를 날린 모양새입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퇴역한 구축함 두 척과 대전차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등 우리돈으로 2조 1000억 규모의 무기.

미국이 2011년 이후 4년 만에 대만에 무기 수출을 재개했습니다.

의회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그 누구도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침해할 수 없습니다. 미·중 공동 코뮈니케 정신에 입각해 판매계획을 즉각 철회하기를 바랍니다.]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대해 제재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기 판매를 재개한 것은, 사상 첫 양안 정상회담이 실현되는 등 급속히 가까워진 양안 관계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982년부터 이어져 온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카드가 살아 있음을 강조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만이 절실하게 원하는 잠수함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무기 판매 규모가 과거에 비해 3분의 1로 줄어든 점을 들어 미국이 중국을 일정 부분 배려했다는 설명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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