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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성 총통 시대 "민주국가 대만 지위 온전히 존중을"

입력 2016-01-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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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5년 대만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탄생했습니다.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총통에 선출됐습니다. 그럼에도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을 넘어선 압승이었습니다.

어제(16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차이잉원 후보는 56.1%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31%에 그친 국민당 주리룬 후보에 25% 포인트 앞섰습니다.

308만표 이상의 차이로 역대 총통선거에서 가장 큰 표차입니다.

민진당은 총통선거와 함께 치러진 입법원 선거에서도 전체 의석의 60.1%를 차지했습니다.

8년 만의 정권교체에 의회까지 안정적으로 장악한 겁니다.

[차이잉원/대만 총통 당선인 : 국제사회에서 민주국가 대만의 지위는 온전히 존중되어야 하며, 어떤 억압도 양안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 입니다.]

국제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이자, 중국엔 현 상태에 위기를 초래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경고인 셈입니다.

중국 당국은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하나의 중국' 원칙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립과 관련한 행동은 도발이라며 대만내 독립 여론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대만을 찾는 윌리엄 번스 미 전 국무부 부장관의 메시지가 향후 양안 관계에서 미국의 기조를 판단할 가늠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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