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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초반 개표 차이잉원 '압승'…첫 여성총통 나온다

입력 2016-01-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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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총통 선거가 오늘(16일) 실시됐습니다. 중화권에서 처음으로 여성 최고지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만 현지에 특파원, 연결합니다.

예영준 특파원, 개표가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지금 현재 개표가 절반 가량 진행됐는데요. 개표 결과로는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가 55.6%의 득표율로 국민당 주리룬 후보에 31.4%. 친민당 쑹추위 후보에 13%를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20%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진당이 우리의 국회격인 입법원의 과반수를 확보하는지도 관심인데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선인 최종 확정은 언제 나오나요?

[기자]

개표는 내일 밤안으로 완료될 전망이며, 득표율 차이가 커 당선인 확정은 한두시간 안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대만에서 야당 출신 여성 총통의 등장, 어떤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대만에서 역사상 첫 여성 총통이 탄생한다는 의미는 상당히 각별합니다.

중국 대륙을 포함해 중화권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도 근현대 정치지도자로선 첫 지도자가 됩니다.

아무래도 중화권 문화에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데요.

미혼인 차이잉원 후보가 민주 선거를 통해 첫 여성지도자가 된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후보를 자신의 롤모델로 독일의 메르켈 총리를 꼽았다는데, 차이잉원 후보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태생은 북부 타이베이이지만 집안의 출신 배경은 전란을 피해 남하한 한족을 말하는 객가 출신입니다. 대만 원주민의 피도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 혈통적 배경이 대만의 독자적 정체성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미국 영국 유학을 통해 통상법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재직하던 중에 2000년 천수이볜 정권에서 양안 관계를 전담하는 각료로 발탁됐습니다.

이후 정계에 투신했고, 2012년 대선에서 낙선한 뒤 이번 두 번째 도전에서 총통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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