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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적 확진자 5만 명 넘어…병상 대기 중 또 숨져

입력 2020-12-21 07:40

연일 확진 1000명↑…정부 "3단계 안 가고 안정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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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확진 1000명↑…정부 "3단계 안 가고 안정시켜야"


[앵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어제(20일) 오후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일 천 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지난 10일 4만 명을 넘긴 지 열흘 만에 만 명 넘는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서울에서는 또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확진자가 집에서 숨졌습니다. 병상 부족과 그에 따른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게 닷새 연속이고 어제 발표된 확진자 수는 1100명에도 육박한 상황에서 사람들 간의 접촉을 더 줄일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의 입장은 3단계 없이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는 겁니다.

기계적으로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도 했는데, 먼저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서울 구로구의 60대 확진자가 어제 0시 25분 숨졌습니다.

구로구는 19일 이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병상 배정을 요청했고, 오후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게 확인돼 다시 긴급 병상 배정을 요청했지만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15일에도 확진 뒤 사흘 동안 병상을 기다리던 환자가 숨졌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과 인명피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이미 지난달 1일 정부가 내놓은 거리두기 개편안의 3단계 수준입니다.

어제까지 닷새 연속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986명입니다.

지역 발생 확진자만 959명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의 확진자 수를 감안하면, 오늘 0시 기준 확진자도 10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당장 3단계 격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현재 단계는 2.5단계니까 그냥 3단계로 가야 된다는 그런 기계적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경제적 피해가 큰 3단계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격상을 하지 않는 이유로 들었지만, 이러다 또 확산세를 잠재울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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