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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기 장관 임명일에 '대통령 대면보고 기피' 논란

입력 2014-07-18 17:54 수정 2014-07-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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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2기 장관 임명식이 있었습니다.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궁금한데요,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대통령, 대면보고 기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2기 내각에 합류한 새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줬습니다. 그런데 하필 오늘, 대통령이 그동안 장관 대면보고도 기피해왔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왜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올까요. 입체적으로 분석해드립니다.

▶ 현직검사 또 청와대 파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현직 검사가 또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파견됐습니다. 검찰에 형식적으로 사표를 내고 청와대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건데, 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정치검찰 없애겠다면서 파견 안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공약 파기가 됩니다.

▶ 비리터지는 감사원

감사원이 잇단 내부비리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기관 2명이 뇌물 2억 원과 5억 원을 받아서 구속되더니 국장급 간부도 음주운전으로 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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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2기 내각을 공식 출범시켰는데, 국민들 관심은 대통령이 2기 내각 장관들과는 스킨십을 좀 강화해줄 것인가에 쏠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얘기 좀 더 집중적으로 다뤄봅시다.

[기자]

오늘 오전에 있었던 2기 내각 장관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입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한 말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역사를 만든단 각오로 매일 최선을 다해라".

그런데 대통령이 새 장관들에게 이렇게 기합 불어넣은 오늘, 하필! 그동안 대통령이 장관들한테 대면보고도 잘 안 받을 정도로 내각과의 소통에 소극적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새 장관들,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해야하나…' 심란했겠습니다. 청와대는 당연히 펄쩍 뛰었습니다. "장관이 대면보고를 요청하면 대통령이 시간을 내준다"면서 적극 해명한 거죠. 물론 대면보고가 아예 불가능하기야 했겠습니까? 결정적인 순간이 문제란 거죠.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기초연금 공약 후퇴논란으로 청와대와 갈등 끝에 항명하고 사퇴할 때 마지막으로 면담 신청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그에 대해 청와대가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진 전 장관은 현직 새누리당 의원이고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 비서실장으로 보좌했던 원조 친박근혜계인데도 말입니다.

그럼 청와대 내부에서 참모들과의 소통은 어떨까요? 관련해서 참모장이랄 수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보고와 관련해서 한 말, 한 번 들어보시죠.

[김기춘/대통령 비서실장(지난 10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 서면보고를 안보실장이 올리자마자 (오전) 10시15분에 대통령께서 전화를 주셔서…저희들이 계속 간단없이 20~30분 단위로 문서로 보고를 드렸습니다. 그 당시에 대통령이 어떤 일정이 있는지 저하고 관계된 일정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 실장 발언은 대통령에게 책임론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한 측면도 있을 테죠. 하지만 300명이 탄 배가 이렇게 가라앉고 있는데, 청와대 참모들은 양식 맞춰가면서 서면보고서를 만들고 대통령은 또 그 보고서가 들어오기 전까진 비서실장조차 찾지 않는 모습…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왼쪽은 백악관의 참모회의와 장관들과의 회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은 우리 청와대의 수석회의와 정부 국무회의 모습이고요.

자! 오늘 기사를 통해선 이 사진들의 차이가 도대체 어디서 오는지 따져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목은 <내각도 대면보고="" 확대="" 요청…그동안="" 어땠기에="">로 정했습니다.

Q. 미국은 '동료 관계'…한국은 '적자 생존'?

Q. 청와대 회의, 대면보고-토론 활성화 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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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정리합시다. 오늘 청와대 기사는 <정부 '청,="" 대면보고="" 확대="" 요구=""> 이런 제목으로 대통령과 내각, 참모진과의 소통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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