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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통제, 외국인 여행금지…안팎으로 문 잠그는 유럽

입력 2020-03-17 20:55 수정 2020-03-17 21:54

EU 정상, '외국인 방문 금지' 논의
외교부 "유럽 36국 여행 자제"…2단계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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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 '외국인 방문 금지' 논의
외교부 "유럽 36국 여행 자제"…2단계 경보


[앵커]

서로 간에 이동이 자유로웠던 유럽연합의 나라들이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유럽 안에서도 이동이 어려워진 겁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6만 명을 넘고 숨진 사람도 3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어서입니다. 유럽연합의 정상들은 잠시 후 화상회의에서 외국인이 유럽으로 들어오는 걸 금지할지도 논의합니다. 앞으로 적어도 한 달간은 유럽 여행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서른여섯 개 나라에 여행 경보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여행을 자제하라는 겁니다.

먼저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확실히 보건 전쟁 중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솅겐조약의 효력을 사실상 중단시켰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시민들이라도 이젠 자유롭게 프랑스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미 6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40여 명에 이르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앞으로 최소 보름 동안 전 국민 6천7백만 명의 이동을 금지하는 초강수도 뒀습니다.

단속을 위해 군 병력 10만 명이 배치됩니다.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지방선거 결선투표도 6월로 미뤘습니다.

다른 유럽 나라들도 상황은 비슷해, 유럽연합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선 국경을 넘어 직장에 가려는 프랑스 시민들을 일일이 막아섭니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꼭 출퇴근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겁니다.

확진자가 만 명 가까이 나온 스페인도 역시 국경을 통제 중입니다.

스위스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감염국인 이탈리아는 이제 확진자 수가 3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천 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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