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럽·미국 빠른 확산세…'중국 밖 감염자 수', 중국 넘어

입력 2020-03-16 21:00 수정 2020-03-17 01: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공식 보고한 지 이제 80일 가까이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16만여 명이 감염됐고 그 가운데 6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그동안은 처음 바이러스가 확인된 중국에서의 환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16일) 오전을 기준으로 이제 중국 밖의 환자 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에선 이틀 만에 환자가 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유럽에선 하루에만 구천 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먼저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엔 경찰차가 서 있습니다.

물자를 실은 트럭이 오갈 뿐 거리는 한산합니다.

독일은 프랑스로 통하는 이같은 길목들을 현지시간 16일 오전부터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르스트 제호퍼/독일 내무장관 (현지시간 15일) : 오늘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룩셈부르크, 덴마크와 일시적으로 국경을 통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독일 정부는 유럽 내 국경 봉쇄에 반대해 왔지만 입장을 바꿨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만 천 명 넘게 나오는 등 벌써 6천 명 가까이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수가 1~2백 명 수준인 폴란드와 체코도 독일과의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독일만큼 확진자가 많은 프랑스도 독일과의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수백 명 수준인 북유럽의 덴마크도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하며 국경을 봉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 주변국에서 시작된 국경 통제가 유럽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유럽 내 26개국 국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솅겐조약'이 유명무실해진 겁니다.

하루 3백 명이 넘게 숨진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들의 하루 사망자 수가 나날이 증가하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관련기사

이탈리아, 하루 새 368명 숨져…확진자 2만 5천명 육박 유럽, 모든 상점 폐쇄·외출 금지 등…고강도 대책 잇따라 프랑스 "전국 모든 상점 폐쇄"…스페인선 '외출 금지령' WHO "유럽이 팬데믹 진원지"…연일 '이탈리아 쇼크' 각국 비상사태, 국경봉쇄…사라지는 '하나의 유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