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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정밀 수색 일정 차질…민간 잠수사 1명 병원 이송

입력 2014-06-25 21:24

이달 말까지 수색 작업 이어갈 계획

세월호 국조특위 여당은 인천, 야당은 목포서 조사

영상저장장치 증거보전 예정…핵심 단서로 쓰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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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수색 작업 이어갈 계획

세월호 국조특위 여당은 인천, 야당은 목포서 조사

영상저장장치 증거보전 예정…핵심 단서로 쓰일 듯

[앵커]

세월호 참사 71일째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진짜 죽을 때는 모두에게서 잊힐 때라고 합니다.' 이 말은 71일 만에 학교로 돌아온 단원고 2학년 생존 학생들이 호소문에서 차마 끝까지 읽지 못한 글귀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잊지 않을 것이란 것을 우리 학생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오늘(25일)은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육군 총기사건 등에서도 JTBC 기자들이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이 꽤 많은 날입니다. 특히 세월호 급변침의 상황을 알려주는 당시의 레이더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잠시 후 보여드리겠습니다. 또한 총격으로 사망한 고 이범한 상병의 부검에 참여했던 외삼촌도 출연해서 여러 가지 의문점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뉴스 9, 팽목항의 서복현 기자로부터 시작합니다.

서 기자 나와 있지요?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이 1차 정밀 수색을 마무리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수색을 얼마 못한 것 같은데 마무리는 결국 안됐지요?

[기자]

네, 오늘 지금 이 시각까지 오전 11시 반부터 한 시간 남짓 수색을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제로 소조기가 끝나고 오늘부터 중조기로 접어들면서 유속이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오늘은 111개 격실에 대한 1차 정밀 수색을 마무리하기로 한 날이었는데요.

결국, 우려했던대로 마무리를 못 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계획을 수정해 오는 30일, 그러니까 중간 수색 설명회를 할 때까지 1차 정밀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지요.

[이평현/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이달 말까지는 수색을 계속하고 7월 초쯤 별도의 계획을 수립해서 수색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연장이라기보다는 계속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지금 (수색 진척이) 어느 정도라고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앵커]

오늘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현장 조사를 했는데 결국, 여야가 따로 따로 조사를 했군요?

[기자]

네, 오늘 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위원들이 동시에 나서기는 했지만 목적지는 달랐습니다.

여당은 인천, 야당은 목포와 진도로 따로따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기관 보고 일정 합의도 안 된 상태에서 결국 현장 조사마저 별도로 진행한 건데요.

여당은 인천 여객터미널과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을 방문했고요.

야당은 목포 해경과 진도 VTS 등을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여야가 따로 움직이는데 대해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국회가 싸우기만 해 안타깝다"며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민간 잠수사 1명이 또 병원으로 이송이 됐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이어 오늘도 민간 잠수사 1명이 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쯤 민간 잠수사 백모씨가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긴급 이송된 건데요.

이번 세월호 사고 구조 작업에 투입됐던 사람 중 사상자는 민간 잠수사 23명을 포함해 벌써 90명에 이릅니다.

[앵커]

세월호 내 CCTV가 담긴 영상저장장치에 대해 법원이 증거보전 신청을 받아 들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이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영상저장장치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복구와 보전을 거치게 됩니다.

또 투명성을 위해 복원 과정은 모두 영상으로 촬영돼 법원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세월호 내부의 CCTV가 복원될 경우 사고를 밝힐 핵심 단서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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