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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월호 가족대책위 "장마·태풍 오기 전 집중 수색해야"

입력 2014-06-18 22:19 수정 2014-06-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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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전명선 부위원장을 연결해서 가족들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할 텐데요. 전 부위원장은 진상규명분과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전 부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기관보고 일정을 놓고 여야가 굉장히 좀 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 상황은?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오늘(18일) 아침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힌 바와 같이 저희 유가족들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6월보다는 7월에 기관보고를 해야 한다라고 저희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충실한 기관보고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라도 예비조사를 적정한 기간 동안에 거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 이유에서라도 6월 중에 기관은 보고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기관보고를 6월 이후, 즉 7월로 미뤄달라고 방금 그렇게 또 재차 확인하셨습니다마는 여당의 입장에서는 6월 말까지 실종자 열두 사람이 다 구조된다는 보장도 없지 않으냐. 또 7월에도 수색작업은 진행되는데 7월로 넘어가면 아시는 것처럼 7.30 재보궐 선거가 있어서 국정조사가 자칫 정쟁으로 흐를 수 있다. 그러니까 다음 주 23일에 시작하는 것이 맞다. 이런 입장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하시나 보죠?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그렇습니다. 일단 저희는 수색구조가 우선이고요. 일단 여름이 되어 가면 아무래도 장마도 오고 태풍도 오고 할 거 아닙니까? 지금 또 이렇게 오랜 두 달간의 기간 동안에 실종자 가족들이 더 많이 힘든데 그래서 저희는 태풍이 오기 전에 저희들은 조금 더 집중적으로 수색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하루라도 더 수색을 잘할 수 있도록 하고 일부에서는 그렇게 걱정하는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기간설정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그래서 이번 국정조사가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우리가 국정조사를 잘하면 선거에 유리하지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왜 선거에 불합리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유가족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유가족 입장에서 지금 선거까지 신경 써야 된다는 게 참 어떻게 보면 난센스인 것 같기는 합니다. 국조특위에 지금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한 약속을 지켜달라는 호소문을 오늘 발표하셨습니다. 어떤 약속을 국회가 지키지 않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짧게 말씀 주신다면요.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러고도 수색에 방해될 수 있는 기간에 기관보고를 설정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예비조사 단계에 가족단위의 참여를 충분히 보장하겠다. 그리고 지금 4명의 예비 조사원만 유가족들로 배당하였습니다. 오로지 진상규명만을 바라는 가족들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당리당략을 따지는 전당 추천 전문가보다 진상규명에 무능하다는 것은 저희가 아침에 얘기한 것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짧게 말씀 들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원회 전명선 부위원장이셨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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