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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아쉬워 '탈탈'…동전 환수율 금융위기 후 최고

입력 2015-02-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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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한국은행으로 들어오는 동전들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어려운 경기를 반영하는 한 단면입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책장 위나 화장대 밑, 책상 서랍까지.

5만 원권이 도입되고 카드 사용이 일반화하면서 동전은 집 안 구석구석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김보휘/상인 :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하나씩 사 먹을 때 동전으로 계산하는 분도 많이 있고….]

돼지 저금통을 가득 채운 이 동전들은 시중은행을 거쳐 한국은행으로 환수됩니다.

이 환수율은 지난해 22.3%를 기록했습니다.

3년째 계속 오르고 있는 겁니다.

[김한석/은행직원 : 최근엔 주변 상가에서 지폐를 가져와서 동전으로 바꿔가는 경우보다 일반 고객이 동전을 가져와 지폐로 바꿔가는 경우가 더 많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도 동전 환수율은 경기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외환위기로 경기가 곤두박질쳤을때도 동전 환수율이 10% 포인트 치솟았습니다.

카드대란이 벌어졌던 2003년에도 2% 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 부진이 지속하면서 과거 경제위기 상황과 마찬가지로 가계가 적은 금액의 돈까지 모아서 소비에 활용하려는 (현상이 반영됐습니다.)]

발행된 동전 중에선 500원짜리가 50%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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