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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돌아오지 못했는데…" 진도 팽목항엔 적막감만

입력 2014-09-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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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이 왔지만 돌아오지 않는 가족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가슴을 태우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6일)로 참사 144일 째인데요, 10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계속 남았습니다. 진도 팽목항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명절이 더욱 안타까울 텐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참사 이후 첫 명절을 맞이한 이곳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에는 평소와 같은 적막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팽목항엔 수많은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모여들었는데요.

이와 달리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도 사고 해역을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 앞에서 실종자 발견 소식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내 가족이 아직도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했는데 추석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50일째 들려오지 않는 실종자 발견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연휴 첫날인 오늘도 사고 해역에선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의 중조기가 시작됐는데, 다행히 지난 주말과는 달리 오늘 사고 해역의 날씨는 온화했습니다.

합동 구조팀은 아직까지 진입하지 못한 4층 선미의 다인실에 들어가기 위해 장애물 제거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선수와 선체 중앙에 대한 수색작업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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