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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키니진, 안 입는 게 좋을걸?…의사의 충고

입력 2014-03-26 11:34 수정 2014-03-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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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들의 계절, 봄이 왔다.

옷은 점점 얇아지고, 자연히 겨울 동안 꽁꽁 감춰왔던 몸매도 하나 둘 드러내기 시작한다.

활동도 잦아지는 계절, 활동성과 트랜드를 한 번에 잡을 스키니진은 젊은이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젊은 여성들이 즐겨 입던 스키니진은 이제 남성은 물론, 10대들 사이에서도 유행이다.

몸에 딱 달라붙는 핏으로 몸의 라인이 드러나 패션 완성에 수월하고, 키도 커 보이게 돕는다. 젊은이들이라면 대부분 하나 정도씩은 갖추고 있을 패션 아이템이 바로 스키니진이다.

하지만 이 같은 스키니진 '열풍', 건강엔 '역풍'을 가져올 수 있다.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다. 스키니진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 여성 '하지 정맥류'의 가장 큰 원인

날씬하게 보이도록 도와주는 스키니진, 하지만 그 대가도 분명하다.

산부인과 전문의 이혜준 원장은 "환자들이 스키니진을 벗으면, 다리에 봉제선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을 때가 많다"면서 "다리에 통풍이 되지 않는 것이 '하의실종'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날씬해 보이려고 입는 스키니진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복부와 허벅지에 혈액순환 장애를 줘 신진대사 저하를 유발, 하체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치게 꽉 끼는 스키니 진은 하체의 통풍을 막고 다리를 강하게 압박해 혈류를 방해한다.

또한 스키니진을 즐겨 입을 때, 혈액이 뭉쳐 다리가 붓고 통증이 나타나거나 다리 저림과 경련, 혹은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증세를 느낀다면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남성의 스키니진, 불임 원인 될 수도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스키니진을 즐기는 남성들에게 '불임'을 경고했다.

스키니진이나 꽉 끼는 속옷을 즐겨 입을 경우, 전립선 압박이 심해 전립선염은 물론 더 나아가 불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의 정낭은 보통 외부의 온도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정자 생성에 도움이 되지만, 꽉 끼는 스키니진을 착용할 경우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영국에서 스키니진을 자주 입는 2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 정도의 응답자가 "고환이 꼬인 듯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환 염전 증상으로, 고환으로 가는 혈관의 동맥과 정맥의 혈관이 꼬여 생기는 통증이다. 자칫 고환 괴사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스키니진 착용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지만, 스키니 진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최대한 적은 시간 착용하고, 착용 후에는 반신욕 등으로 하체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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