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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양파의 효능

입력 2014-03-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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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매력적인 채소다.

까도 까도 하얀 살결이 계속 나오는 특성처럼 양파의 효능 역시 알면 알수록 다양하고 신비롭다.

양파는 우리 식탁의 단골 손님이자 오랜 친구다. 그만큼 많은 음식에 조화를 이뤄 왔다는 의미고, 오랜 시간 건강의 균형을 맞춰 줘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역사적 인물들의 섭취 습관을 통해 양파의 효능을 알아본다.

◆ '이 때부터 사랑 받았어?'…역사 속 양파

양파는 고대 이집트 벽화에 나올 정도로 오래 전부터 애용됐다. 당시 이집트 노예들은 하루 하나의 양파를 먹었고, 이는 이들이 피라미드를 짓는 힘을 유지하는 스테미너원이 되었다고 한다.

균형 있고 절제된 식사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 그리스 고대왕국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 역시, 군사들에게 하루 하나의 양파를 섭취시키며 지치지 않는 힘을 길러 이를 바탕으로 대 제국 건설을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역시 생 양파, 구운 양파 가릴 것 없이 즐겨 섭취했다. 미국 남북전쟁 동안에도 양파는 군사들의 체력 강화를 위해 빠질 수 없는 채소였다.

또한 94세까지 산 중국 등소평도 자신이 즐겨먹는 음식에 양파를 항시 곁들였다.

◆ '까면 깔 수록' 새로운 양파의 효능

이처럼 역사 속에서 검증된 양파의 효능, 제대로 파고 들어가보자.

양파는 우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지방분해는 물론, 소화와 흡수, 배설 기능까지 돕는다.

자장면을 시킬 때 양파가 함께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서다. 자장면 자체가 고지방?고열량 식품인데, 이 때문에 밸런스를 위해 양파가 빠지지 않는 것이다.

양파에는 톡 쏘는 맛을 유발하는 황 화합물의 일종인 '유화 아릴' 성분이 포함돼있다.

유화 아릴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체온을 상승시킨다. 때문에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면역력도 높여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양파를 생으로 먹을 때 유화 아릴이 파괴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케르세틴도 건강을 돕는 요소다. 양파의 케르세틴 성분은 혈관 내벽에 남아 혈관 내 유해한 지방성분 제거 및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른 케르세틴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40~50% 정도 낮아질 수 있다.

◆ 중국이 심장병 '최저' 국가라고?

양파의 효능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있다.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는 중국이 심장병 발병률 최저 국가라는 사실이다. 비결은 바로 양파의 꾸준한 섭취다.

1989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0년간 37개국 남녀 1천만 명의 심장병 질환 실태를 조사한 '모니카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중국의 심장병 발병률은 미국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지만 심장병 발병률은 낮은 프랑스의 '프렌치 패러독스'에 비유해 '차이나 패러독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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