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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거센 비바람에 잇단 여진까지…공포의 구마모토

입력 2016-04-17 13:35 수정 2016-04-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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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차례 강진이 잇따른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지난 밤사이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진도 잇따르면서 공포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특파원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 악천후까지 이어져서 더 힘든 상황이겠군요.

[기자]

구마모토를 비롯한 규슈 지진 피해 지역엔 어제(16일) 밤부터 시간당 최고 3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매우 강하게 불었습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산사태와 건물의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주민들은 공포의 밤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비가 모두 그쳤지만, 피해가 워낙 커서 복구 작업은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밤 사이에도 강한 규모의 여진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오늘 들어서만 새벽 5시까지 진도 4이상의 강한 지진이 네차례나 발생했습니다.

부서진 집들이 여진으로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등 피해가 더 커지고 있는데요.

구마모토 공항은 터미널 시설이 크게 부서지면서 비행기 이착륙이 이틀 째 모두 중단된됐습니다.

또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 미나미아소무라로 이어지는 도로는 쏟아져내린 토사로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구마모토현의 지진이 주변지역의 단층 운동까지 촉발해 지진 활동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본 경찰청은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2000여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건물에 깔리는 등의 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람도 170명 가량되는 것으로 파악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피 명령도 계속 이어져 구마모토현에서만 16만여 명이 피난 중입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1만5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늘려 수색과 피해 복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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