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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해외 연구진 "백두산 아래 서울 2배 면적 마그마"

입력 2016-04-16 20:48 수정 2016-04-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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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두산 천지 아래 서울시 2배에 달하는 면적에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북한 과학자들이 해외 연구진과 첫 공동 연구를 한 결과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190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던 백두산. 북한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백두산 지하에 부분적 용융 상태인 마그마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체가 열을 받아 액체로 녹는 현상을 용융이라고 합니다.

연구진은 지진파가 고체상태에서는 빠르고 용융 상태에서는 느리게 움직이는 현상을 이용했습니다.

물질의 성질이 달라지는 경계면에서 전파 속도가 달라지는 겁니다.

천지에서 60km 떨어진 곳에서 측정한 지진파인 P파의 S파에 대한 속도 비율 1.76~1.79. 인근 지역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Km 이내에서는 1.9 이상으로 높아졌고, 연구진은 부분적인 용융 상태의 마그마가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렇게 마그마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면적은 1,256㎢. 서울시 면적의 2배가 넘습니다.

이는 2002~2005년, 백두산 일대에서 빈번하게 지진이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현상을 보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북한을 비롯해 영국과 중국, 미국 과학자들이 참여해 2013년 8월부터 1년간 발생한 지진파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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