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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서도 감지된 일본 강진…119 문의전화 빗발

입력 2016-04-16 20:45 수정 2016-04-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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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마모토현의 강진은 우리나라 곳곳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피해는 없었지만 특히 부산, 경남에는 진도 3 수준의 강한 진동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빨래 건조대에 걸린 옷들이 일제히 흔들립니다. 천장에 달린 전등과 벽시계도 떨어질 듯 좌우로 요동칩니다.

[김보경/부산 명지동 : 너무 놀라서 30분 동안 진정이 안 되더라고요. 잠도 안 오고요.]

지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에서 320km 떨어진 부산 등 남부 지방에서도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부산지역 CCTV 관제센터 카메라에도 흔들림이 포착됐습니다.

부산과 경남, 울산지역 119 상황실에 걸려온 문의 전화만 3000건에 달했습니다.

[119 신고내용 (음성변조) : 여기 아파트 7층인데 막 흔들렸어요. 샹들리에도 어항도 다 흔들리고요. (지진 난 것 같은데요. 그쪽에 신고 계속 들어오네요.)]

지진에 놀란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에서도 진도 2 수준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이 이번 지진 여파가 재난 속보를 내보내는 기준에 못 미쳐 안내를 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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