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틀 전보다 16배 강력해진 '본진'…대지진의 전조?

입력 2016-04-16 20:43 수정 2016-04-17 14: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6일) 새벽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지진은 이틀 전 지진보다 16배나 강력한 것으로 분석이 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늘 지진이 본진이라는 얘기인데, 결국 규모가 더 큰 여진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과 그제 구마모토현 지진의 규모는 각각 7.3과 6.5. 규모 0.8의 차이지만 파괴력은 16배에 달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특히, 흔들림이 강해 피해가 컸던 원인은 지하의 단층이 충돌하면서 생긴 충격 때문입니다.

81km 길이의 히나구 단층이 미끄러지면서 첫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인근의 후타가와 단층과 추가로 충돌해 2차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강진이 연이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틀 간격의 강진으로 지층 구조가 약화돼 추가 지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지진이 얕은 지층에서 잇따른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규슈 지역에서 최근 100년간 지하 50km 미만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13차례에 불과하지만, 이번 2차례 지진은 모두 10km 정도의 진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여기에 올 들어 일본 등 불의 고리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잦아진 점도 초대형 강진의 조짐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사이언스지는 일본 규슈 부근 해저에서 미세한 틈이 만들어지는 이른바 느린 단층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이 대지진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요동치는 '불의 고리'…대지진 50년 주기설, 실체는? 규슈 구마모토 6.5 강진…5년 전 동일본대지진급 진동 일본 지진 사상자 빠르게 늘어…"빗속 구조작업 악화" 일본 지진 사상자 빠르게 늘어…"빗속 구조작업 악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