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어젯(14일)밤 일본 규슈 지역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규모 6.5로 추정되고 있고요. 특히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맞먹는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피해 상황을 보면, 현재까지 사망자 9명, 부상자는 950여명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일본 도쿄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 지진이 일어난 게 어제 저녁이었죠?
[기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어제 오후 9시 26분이었습니다.
지진 당시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흔들림이 심한 상태가 꽤 오랫동안 지속됐는데요.
멀리 구마모토 성벽이 무너져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진은 규모 6.5, 진원의 깊이는 약 11km로 얕았습니다.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에선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는데요.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의 최고 등급인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5년여 만입니다.
이후로도 진도 5 이상의 여진이 두 차례 발생했고, 진도 1 이상의 여진은 수십 차례 발생했습니다.
[앵커]
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는 건가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NHK 방송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930여 명이 다쳤으며, 이재민이 3만3000여 명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집계가 원활하지 않아 날이 밝은 후 피해 상황을 종합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혹시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도 있습니까?
[기자]
주후쿠오카 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쓰나미는 없지만,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해 달라며 여행자는 지진과 안전정보를 확인해 안전사고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