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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까라면 까'는 그만하자

입력 2017-08-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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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의 한마디는 '까라면 까는 그만하자' 입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누구나 압니다. 말도 안되는 부당한 지시를 받고 '멍'해서 바라보면 쏟아지는 욕설과 함께 꼭 뒤따르던 표현. "군대에서 까라면 까는 거지 뭔 말이 그리 많아." 처음에는 "이건 너무 부당하다"고 반발하지만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지나다 보면 자신도 후임병들에게 "까라면 까"를 외치던 경험. 공관병들에 대한 박찬주 육군 대장과 그 부인의 갑질이 보도된 뒤 수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우리 군대 있을 때 그 정도는 약과였어."

어찌 보면 갑질에 항의하고 맞서는 대신 어지간하면 입 다물고 순응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체에 만연한 것은 군대에서의 경험이 그 시발점인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공관병들의 잇단 폭로로 현역 육군 대장과 그 부인은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해방 이후 반세기가 넘게 이어져 온 '까라면 까' 문화.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도 이제는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를 25일 2시30분에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역사적 판결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이 되는데요.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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