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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 휘날리는 노란 리본 "시신만이라도 찾아달라"

입력 2014-05-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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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침몰된 이후 가족들은 이제 "시신만이라도 찾게 해달라"며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로 뻗어 있는 팽목항 길입니다.

등대까지 이어지는 방파제 난간마다 무사 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4일)도 가족의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한숨과 눈물만 계속 됩니다.

[실종자 가족 : 지금은 시간이 너무 지났으니까 안아만 봤으면 좋겠다. 온전한 상태에서 안아봤으면 좋겠다. 내 자식 안아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자식이 너무 보고 싶은 어머니는 바다를 향해 오열합니다.

가족들은 틈만 나면 바다를 찾아 한참을 울고 난 후에야 겨우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들 딸에게 건네고 싶은 말들을 노란 리본에 적습니다.

종교계도 마음을 보태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이 머물고 있는 실내 체육관에는 빈자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시신을 찾은 가족들이 하나둘 체육관을 빠져나가면서 남은 가족의 슬픔과 허탈함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하루 빨리 아들과 딸이 돌아오길 바라는 부모의 절실한 바람이 한시라도 빨리 이뤄지길 모두가 함께 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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