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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부러지고 간판 떨어질 듯…인천 밤사이 강풍

입력 2020-08-27 07:52 수정 2020-08-27 10:59

선박 약 600척은 인천항 대피…배편 모두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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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약 600척은 인천항 대피…배편 모두 통제


[앵커]

태풍 바비는 밤사이 서해안을 타고 북상했습니다. 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인천의 피해가 가장 우려됐는데 현재 상황 어떤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황예린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인천대교 앞입니다.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가는 곳입니다.

원래는 초속 25m가 넘는 바람이 불면 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까지 모두 통제되기로 했는데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운행 중인 상황입니다.

앞서 강화군의 교동대교와 석모대교는 평균 초속이 25m를 넘어 차들이 다닐 수 없게 됐습니다.

통제 해제는 앞으로의 날씨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태풍 바비는 이미 인천 쪽 바다를 지나서 북한으로 상륙했습니다. 바람은 조금 잠잠해졌습니까?

[기자]

여전히 이곳 인천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새벽 6시 목덕도 기준으로는 최고풍속이 초속 41m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쪽으로 직접 와서 보시겠습니다.

바람이 굉장히 불어서 제가 이동할 때도 어려움이 있는데요.

바로 뒤로 보이는 나무들도 계속해서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태풍 바비가 황해도 쪽으로 이동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뒷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밤새 비바람의 세기가 다소 약해지기는 했습니다.

새벽 송도 센트럴파크에 있을 때는 간판이 떨어질 듯 흔들리기도 했고 새벽 5시쯤 인천항에서 영종대교까지 다니면서 곳곳에서 부러진 나무나 쓰러진 가로등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인천의 하늘과 바닷길도 한때 끊겼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벽 2시부터 인천과 서해 중부 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었죠.

이에 앞서 선박 약 600척은 인천항으로 대피된 상황입니다.

어제(26일) 오전부터 인천과 근처 섬을 오가는 배는 모두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하늘 길도 닫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어제 태풍으로 4편이 결항됐고 8편은 미뤄졌습니다.

[앵커]

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상황 있습니까?

[기자]

일단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로등이나 나무가 부러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경미한 피해는 집계됐지만 큰 피해는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날이 밝아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가장 높은 수준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한 인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다해서 피해를 복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단 큰 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마음을 놓기는 어렵습니다.

밤새 비바람으로 간판 등이 약해진 만큼 오전 중에 외출을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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