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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0m '집채 파도', 1천여 척 피항…이 시각 목포

입력 2020-08-26 21:15 수정 2020-08-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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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다시 태풍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태풍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곳이 바로 목포인데요. 목포부터 태풍의 이동경로에 있는 지역을 차례로 연결해서 지금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목포로 가 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정 기자, 1시간 전쯤에 연결을 했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때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아졌습니까?

[기자]

조금 전까지 쏟아지던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셉니다.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 몸을 가누기가 쉽지 않은데요.

바다의 물결도 높습니다.

오늘(26일) 오후 신안 가거도에는 10m 넘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남의 각 항포구에는 선박 2만7000여 척이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이동속도가 앞서 연결할 때 시속 30km 정도 된다고 했었고 당시에 목포에서 약 160km 떨어진 곳에 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 이동을 봤을 때 지금의 위치 변동이 크지는 않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전히 태풍 '바비'는 현재 목포 서쪽 16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속도도 여전히 시속 30km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동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여전히 중심기압 950hPa에 강도 '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대풍속도 초속 43m에 달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목포가 아무래도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바람도 가장 셀 텐데, 최대풍속은 가장 빠른 것이 어느 정도 됩니까?

[기자]

신안 가거도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3.4m를 기록했습니다.

시속 156km에 해당되는데 사람의 몸이 날아갈 정도입니다.

현재 접수된 피해는 가로수 쓰러짐 등 10여 건이지만 태풍이 현재 지나가는 중이어서 집계가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곳 목포는 만조시간과 태풍의 접근시간이 겹쳐서 주택 침수나 정박한 어선이 충돌 등으로 파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하늘길과 바닷길, 그리고 열차까지 운행이 중단된 곳이 있다는데 정확하게 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현재 전남지역 여객선 55개 항로, 83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광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도 전부 결항이 됐습니다.

폭우와 강풍이 예보된 지역은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는데요.

오후 5시부터 광주 송정과 순천을 연결하는 경전선 열차 상하행 2편이 중단됐습니다.

장항선은 오후 9시 이후 용산-익산 간 하행열차 2개와 상행열차 1개를 운행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호남선과 전라선 열차도 태풍 이동 상황에 따라 일부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 전남에 최고 150mm,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정진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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