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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초속 30m 넘는 강풍…자정쯤 태풍 영향권 벗어날 듯

입력 2020-08-26 19:38 수정 2020-08-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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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전남 목포 연결해 보겠습니다. 태풍이 목포 인근 바다에 다다랐기 때문에 아직도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하혜빈 기자, 지금 목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전남 목포 북항에 나와 있습니다.

한 시간 반 전에 태풍 '바비'가 이곳 목포 근처 서해안에 도착했는데요.

최대 풍속이 155km에 달합니다.

현재 이곳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바람의 세기가 시속 30km를 넘어섰는데요.

힘을 주지 않으면 똑바로 서 있기 힘든 정도라서, 저도 안전을 위해 노끈을 이용해 근처 시설물에 허리를 묶은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이곳 목포의 바람이 오후 8시쯤엔 시속 50km를 돌파할 것으로 봤습니다.

9시부터 자정 사이에도 계속 70에서 80km 사이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목포를 비롯한 전남 지역은 몇 시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되는 건가요?

[기자]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내일 새벽즈음입니다.

이번 태풍은 시속 30km 내외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북상 중인데요.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올라가다 경로가 조금 달라질 수는 있지만, 내일 새벽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목포를 비롯한 전남은 오늘 자정을 지나면서 바람이 조금씩 약해지겠지만 비는 계속 내리겠습니다.

[앵커]

목포 이외 다른 지역에도 비바람이 거세다면서요. 전남 지역 상황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전남 신안 가거도 바람의 속도가 시속 156km, 서거차도가 131km이고, 강진군엔 100mm까지 비가 왔습니다.

목포를 비롯한 전남 지역에 오늘 내내 태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인데요.

진도군은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다며 입산 금지 조치를 내렸고, 일부 해수욕장과 항구 내 통행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전남 함평군도 산사태 발생할 수 있어 산림 급경사지나 비탈면 등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미리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남 신안군은 오후 7시부터 천사대교 등 해상대교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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