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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목포 인근 해상 진입…오후 8시부터 최대 고비

입력 2020-08-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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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목포로 가 보겠습니다. 오후 6시쯤 태풍이 목포 인근 해상에 도착한다고 했으니까 아마 지금쯤 비바람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하혜빈 기자 나가 있습니다.

하 기자, 지금 목포 상황이 어떻습니까? 비바람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 '바비'가 조금 전인 오후 6시쯤 전남 목포 서남서쪽 190km 해상에 도착했습니다.

속도도 시속 30km 정도로 이전보다 빨라졌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144km로 여전히 매우 강한 상황입니다.

저는 지금 목포 북항에 나와 있는데요.

오후 1시쯤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해서 5시간 넘게 계속됐고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지금은 뺨을 때리는 정도로 거칠게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시속 30km 정도로 여전히 세차게 불어서 멈춰 있는 차량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앵커]

지금이 6시 37분인데 특히 오후 8시, 그러니까 한 시간여 뒤에는 매우 강한 상태로 태풍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상황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까?

[기자]

이곳 목포의 바람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후 8시부터 늦은 밤까지 최대 시속 80km 이상의 아주 센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람이 가만히 서 있기 힘들고, 자동차가 뒤집어질 수도 있는 정도입니다.

비는 잠시 잦아들었다가 오후 9시쯤부터 다시 많이 내리겠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목포에 오후 9시부터 시간당 20~39mm의 많은 비가 퍼붓겠습니다.

[앵커]

지금 목포에서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고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는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목포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열차 탈선 등 피해를 막기 위해서인데요.

현재 오후 6시부터 목포를 출발하는 열차가 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니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지난번 장마 때도 전라남도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지역이 꽤 많아서 걱정인데 현재까지 피해가 발생한 곳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5시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이 밖에도 4시 10분엔 전남 담양에서, 4시 반쯤엔 전남 강진군에서 각각 가로수가 바람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세 곳 모두 도로를 지나던 행인이나 차량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비바람이 거세질 예정이라, 해안가 등 위험 지역에 가는 것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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