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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떨어지고 가로수 꺾이고…제주, 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20-08-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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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늘(26일) 오후 제주 해상을 지나서 지금은 전남 목포 서쪽 바다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린 제주엔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나가 있는 송승환 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 기자, 태풍의 중심은 지나갔지만,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것 같은데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제주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해안인 서귀포시 법환포구입니다.

태풍은 아까 오후 4시쯤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졌고 시속 22km 정도로 북상해서 지금은 목포 남서쪽 앞바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은 지나갔지만, 아직 영향권 안에 있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게 치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도 전역엔 시간당 3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지금은 잠시 그친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하루 종일 강한 바람이 불었던 제주도엔 피해가 많았을 거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제주소방본부에 오늘 오후 6시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136건입니다.

제주시 연동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졌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간판도 여러 개 떨어졌습니다.

서귀포 회수 로터리에서는 가로수가 꺾여서 도로 위를 덮쳤습니다.

정전 피해도 있었습니다.

제주시 해안동 등에서 800여 가구의 전기가 나갔는데, 아직 일부만 복구된 상황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앵커]

항공편이나 뱃길은 여전히 끊겨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은 아직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제주공항에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여전히 불고 있어서 오늘까진 모든 항공기가 뜨고 내리지 못할 듯합니다.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여객선도 발이 묶여 있습니다.

제주 지역 학교는 오늘 등교를 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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