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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영상]나무 뽑힐 듯 휘청…제주시민이 직접 찍은 태풍 상황

입력 2020-08-26 15:19 수정 2020-08-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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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시청자 유화정 님][영상제공-시청자 유화정 님]
나무가 마치 뽑힐 듯이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빗줄기는 강한 바람에 방향을 잃고 옆으로 내립니다.

오늘 오후 제주시 아라동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제주 시민이 직접 촬영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강풍에 꺾인 신호등은 힘없이 도로 위에 떨어졌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가로수는 두 동강으로 부러져 인도에 쓰러졌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커다란 간판이 떨어지고, 도로 중앙분리대와 공사장 펜스는 휘어졌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항공편과 여객선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 오늘 오후 제주도에 가장 근접

제8호 태풍 '바비'가 상륙한 제주도 곳곳의 피해 모습입니다.

제주도는 오후 4시쯤 가장 고비일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태풍은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200km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북서진 중입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 2000년대 이후 가장 강한 태풍…'매우 강' 으로 발달한 '바비'

태풍의 세기는 '매우 강'으로 강력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최대풍속 초속 45m, 최대순간풍속은 60m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람이 걸어다니기 힘들고, 자동차가 뒤집히거나 시설물이 날아갈 정도로 강한 바람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2000년대 이후로 가장 강한 태풍"이라면서 "제주 인근 해상을 지나갈 때 강했던 태풍들 중 초속 45m 이상을 넘어갔던 태풍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가장 큰 피해 입혔던 '루사'·'매미' 보다 더 강해

우리나라 태풍 역사상 큰 피해를 안겼던 '루사'나 '매미'와 비교해도 풍속이 더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매미'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0m로, 역대 강풍 1위로 기록된 태풍입니다.

반 예보센터장은 "루사나 매미도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날 때는 최대풍속이 초속 40m 정도였다"면서 "이번 태풍은 제주도 인근 해상과 목포 인근 해상을 지날 때도 초속 45m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위성영상으로 본 태풍 경로 [출처-기상청]위성영상으로 본 태풍 경로 [출처-기상청]

■ 오후 6시 목포 부근 지나…내일 새벽 수도권 영향

태풍 '바비'는 오후 4시 제주도와 가까워졌다가, 저녁 6시에는 목포 부근 해상을 지납니다.

수도권은 내일 새벽 4시에서 5시쯤 태풍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북한 황해도를 지나 중국 쪽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제주도, 전남, 전북남부, 경남남해안 일부 지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최대순간풍속 3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라도와 제주도에 100~300mm, 제주산지에는 최대 500mm 이상 내리겠습니다.

경북서부내륙과 경남남해안은 50~150mm, 그 밖의 전국에는 30~100mm가 내리겠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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