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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역 '태풍주의보'…선박 5천여 척 대피 등 피해 대비

입력 2020-08-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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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충남 당진으로 가 보겠습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초속 45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는데요. 당진시에 나가 있는 정재우 기자 연결합니다.

정 기자, 화면상으로는 바람이 불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충청남도 당진시 한진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연결 직전부터 빗방울이 상당히 거세졌고요.

돌풍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전역에는 오늘(26일) 오후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입니다.

아직 태풍에 영향권에 들지 않았는데도 태풍이 오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천안을 비롯한 일곱 군데 지역에서는 태풍주의보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이곳 충남에서는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충남 지역에서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충남 지역에서는 선박 5천 6백여 척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제가 있는 한진포구에서도 많은 어선들이 대피를 했는데요.

가까운 곳에 있는 장고항에는 어선 70여 척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충청남도는 어제부터 태풍에 대비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등의 상황 관리에 나섰습니다.

2012년 태풍 볼라벤 때 서해안의 피해가 가장 컸는데요.

당시 충남에서는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고, 이재민도 171명이나 됐습니다.

그때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언제쯤 가장 조심해야 할까요?

[기자]

오늘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충남에서는 내일 새벽 1시쯤 태풍과의 거리가 140km 정도로 가장 가까워지는데요.

이때 강한 바람을 특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충남 서해안과 아산·예산 등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40~60M 사이의 강한 바람도 예상됩니다.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을 고정시키고, 재난 방송을 지켜보면서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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