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전남 목포로 가보겠습니다. 목포는 오후 1시부터 비가 시작돼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상청은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 목포 해상을 지날 걸로 예측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혜빈 기자, 지금 아까보다 비가 더 많이 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보시는 것처럼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목포 북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목포대교와 함께 태풍에 대비해 피항한 어선들이 보이실 겁니다.
이곳 목포는 오후 1시부터 시작해서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람도 점점 거세져서, 우산이 뒤집히고, 크기가 작은 어선 일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비도 바로 앞바다도 잘 보이지 않는 정도로 굉장히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태풍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죠. 태풍이 목포에 근접하면 상황이 어떨 것으로 예상합니까?
[기자]
태풍이 굉장히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시속 22km의 속도로 오후 4시쯤 제주 시내를 지나 북쪽으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목포의 경우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 가장 가까이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예보 상으로는 내일(27일)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목포를 포함해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현재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기상청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최대순간풍속이 시간당 144km까지 올라가고, 비도 천둥, 번개를 동반해 40mm 이상 매우 많이 내리겠다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목포에 접수된 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목포시청이나 소방서에 접수된 큰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 태풍 '바비'가 목포 서남서쪽 해상까지 접근할 예정이라 늦은 오후부터 오늘 밤 사이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지대가 낮은 상습 침수 지역이나 가두리 양식장 등 어업에도 피해가 생길 수 있겠습니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점검하고, 가급적 외출은 삼가시되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하면서 가까운 대피소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전남의 다른 지역들 상황도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재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아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신안군 가거도는 시간당 156km, 진도군 서거차도 역시 시간당 131km, 사람이 똑바로 서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진도군은 일부 해안도로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비의 양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수 거문도에는 현재까지 56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남 곡성군는 태풍으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