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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나뒹굴고 나무 쓰러져…태풍에 갇혀버린 제주

입력 2020-08-26 20:16 수정 2020-08-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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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제주에선 하루 종일 거센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로수와 입간판이 쓰러지면서 100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하늘길과 뱃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파도는 아침이 되며 더 거칠어졌습니다.

방파제를 쉴새 없이 넘나듭니다.

하천은 흙탕물이 돼 흘러넘치고 하수관이 역류해 도로에 가득합니다.

초속 35m, 유독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많습니다.

단단히 고정된 신호등이 잇따라 떨어져 뒹굽니다.

신호 체계가 마비되면서 사고 위험이 커지는 상황.

도로 곳곳에서 안전조치가 이어집니다.

가로수가 꺾여 도로 위를 덮치고 나무가 부러져 밑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건물 간판은 물론 외벽이 그대로 뜯어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시설물 사고는 차량 사고로 이어집니다.

쏟아진 건물 마감재에 차량 유리가 깨졌고 대형 입간판이 쓰러지면서 차량 2대가 급정거로 충돌했습니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제주시 해안동 등에서 오후 5시 기준으로 887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일부는 여전히 복구 중입니다.

하늘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제주를 오가던 모든 항공편은 운항이 취소됐고 9개 항로의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한라산 입산도 금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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