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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밤새 '통제'…군산 등 곳곳 시설물 추락 피해

입력 2020-08-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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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전남을 지나서 전북 앞바다에도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어서 군산을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승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고승혁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군산 비응항에 나와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항구에는 배들이 묶여 있고 깃발이 강하게 펄럭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26일) 무주 덕유봉에는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곳 군산에도 초속 20m의 강풍이 불었는데 이 정도면 간판이 떨어져 나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새만금방조제 도로는 오후 8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됐습니다.

강풍이 심해져 초속 25m 정도가 되면 고군산대교와 동백대교 등 도내 다른 큰 다리들도 통제가 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이제 전북 지역도 태풍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은 혹시 집계된 게 있습니까?

[기자]

군산과 김제, 고창과 부안에서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각각 1건씩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태풍이 오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북도청에서는 현재 700여 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태풍 피해가 주로 해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군산해경과 부안해경도 현재 비상 경계령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장마로 물난리가 심했던 남원 금지면에서는 비상펌프가 가동되고 하천 제방도 출입이 통제돼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북은 언제쯤 태풍이 가장 가깝게 다가올 걸로 예측이 됩니까?

[기자]

전북에는 태풍이 자정쯤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군산에서 170km쯤 떨어진 바다 위를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서해안 섬 지역에 초속 60m 이상의 강풍을 예보했습니다.

이 정도면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바닷가에는 초속 40m, 내륙에는 초속 30m의 강풍을 내다봤는데요.

아파트 창문이 깨지고 바람에 밀려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보통 사람은 걸어가기 힘든 수준의 바람입니다.

비도 많이 옵니다.

전북에는 덕유산과 지리산에 내일까지 최대 2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침수 피해를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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