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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가기 싫어" 이대우, 시외버스·택시 타고 돌아다녔다

입력 2013-06-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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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주범 이대우가 어제(14일) 저녁 부산 해운대에서 붙잡힌 뒤 전주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전주 교도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늘 아침부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전주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명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세요

[기자]

네. 도주 25일 만에 부산 해운대에서 붙잡힌 탈주범 이대우는 어젯밤 11시10분 전주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가발을 쓰고 모자까지 눌러쓴 이대우는 많이 지치고 초췌한 모습이었는데요.

달아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교도소에 가기 싫었다고 답했습니다.

서울에서 동생을 만나 도피자금 170만 원을 받은 사실도 털어놓았습니다.

검찰은 전주 교도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대우를 소환해, 오전 9시30분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과정과 도주경로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마트에서 현금과 운동화를 훔친 사실 이외에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원지청을 빠져나간 직후 수갑을 어떻게 풀었는지, 도피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대우는 경찰의 허술한 검문검색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외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틀 전 부산의 빈집에서 발견된 뒤 울산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어제 오후 부산 해운대로 다시 돌아오다 붙잡힌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대우가 검거 당시 100여만원을 가지고 있었던 점을 들어 밀항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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