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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하늘길 막힌다…주말부터 사상 첫 운항 중단

입력 2020-03-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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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오늘(23일)부터 수도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모두 인근 공항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운항시간이 크게 늘어나 우리 국적사들의 베이징 노선은 이번 주말부터 잠정 중단됩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기준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9명.

베이징 10명, 상하이 10명 등이지만 모두 해외 역유입 감염자들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정부는 오늘 0시부터 수도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하늘길을 막았습니다.

해외 항공편은 전부 인근 공항에 먼저 내려 검역을 마쳐야만 베이징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쭌유/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책임연구관 : 공항 입출국은 현재 중국 방역의 최전선입니다. 공항을 통과할 때 (해외 입국자는) 검역을 받고 2주간의 행선지를 제출해야 합니다.]

오늘 오후 7시 인천을 출발한 베이징행 대한항공편이 첫 케이스입니다.

칭다오 공항을 경유하게 되는데 예상 시간이 최소 13시간입니다.

운항시간이 턱없이 늘자 대한항공은 결국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베이징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2003년 사스 때도 살아남았던 베이징 노선이 전면 중단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롄을 경유해야 하는 아시아나 항공도 이번주 예정된 항공편을 취소했고 베이징 노선 잠정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중국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와 남방항공은 경유에도 불구하고 운항은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베이징을 오가는 우리 국민들과 기업들의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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