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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행 항공편' 인근 공항에 분산 착륙 추진

입력 2020-03-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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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중국으로 가 보겠습니다. 중국은 베이징 공항으로 들어오는 외국 항공편을 인근의 톈진 공항 등에 착륙시키는 걸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중국 민간항공국의 결정이라면서요?

[기자]

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17일) 오후 중국 민항국이 회의를 열고 베이징 공항으로 들어오는 외국 항공편을 톈진 공항과 허베이성 스좌좡 공항, 산시성 타이위안 공항, 그리고 네이멍구 자치구의 후허하오터 국제공항 등 4곳으로 분산시키기로 결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내일 베이징 셔우두 공항에 도착하는 중국 국적 항공사 에어차이나 항공 2편을 먼저 텐진공항에 착륙시켜 보기로 했는데요.

약 2주간의 시범 운항을 거쳐서 이달 31일부터 외국 항공편을 인근 공항으로 경유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실제로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베이징 위생당국은 오늘 하루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스페인 5명, 영국 4명, 브라질 1명, 룩셈부르크 1명 등 모두 해외 입국자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베이징에서 두 자릿수 증가는 처음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경유 공항 검역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현지 지정 시설에 격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베이징으로 보낸다는 겁니다.

당분간은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 간의 신경전도 치열한 상황인데요. 중국 외교부가 미국 매체 기자들의 기자증을 회수했다면서요?

[기자]

중국 외교부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그리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3개 언론 기자들의 기자증 반납을 요구했는데요.

사실상 해당 기자들을 추방하는 조치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중국 정부의 부실한 초기 대처를 문제 삼자 강경 대응에 나선 겁니다.

무역전쟁에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책임론을 놓고 미중이 정면 대결하는 양상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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