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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유입' 빗장 거는 중국…베이징, 입국자 전원 '자비 격리'

입력 2020-03-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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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바이러스가 역으로 유입되는 걸 막겠다며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선 오늘(16일)부터 입국자 전원을 2주 간 강제로 격리하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그 비용은 입국자가 내야 합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평소 각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로 북적였던 입국장이 텅 비었습니다.

2주 강제 격리가 시작되면서 일반인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별도 출구로 내보내고 있어서입니다.

입국자들은 버스에 실어 공항 컨벤션센터에 집결시킨 뒤 다시 지정호텔로 보냅니다.

베이징시는 오늘 하루에만 스페인에서 온 4명, 영국에서 온 2명 등 역유입환자 6명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주타오/중국 민항국 사장 : 입국 국가의 위험 수준을 고·중·저 3개 등급으로 나누어 등급에 따라 다른 조치를 취한 예정입니다.]

격리 비용도 본인이 다 부담해야 해 사실상 입국 제한 조치나 다름없습니다.

대한항공은 주 37회 운항하던 베이징-인천 노선을 주 4회로 90% 가까이 줄였습니다.

네이멍구 역시 모든 입국자에 대해 강제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상하이와 허베이성 등은 역유입 환자의 치료 비용은 환자 본인이 물도록 했습니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최소한 베이징시 거주자는 자가 격리로 전환하도록 중국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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