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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불륜설까지…'막장 3박자' 미국 공화당 경선

입력 2016-03-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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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은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폭력과 외설에 이어 불륜까지 등장하면서 막장드라마의 삼박자를 모두 보여줬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는 자신의 불륜설 배후로 도널드 트럼프와 측근을 지목했습니다.

[테드 크루즈/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 :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타블로이드의 중상모략이며, 트럼프와 그의 심복이 지어낸 말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유일한 사람이 트럼프의 수석 정치고문, 로저 스톤이라는 겁니다.

지난 24일 연예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크루즈가 5명의 여성과 불륜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내가 관계돼 있다고 주장하는 행동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트위터에 "크루즈의 기사가 맞지 않기를 바란다"고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시카고의 트럼프 유세장에서는 폭력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22일엔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의 노출사진이 크루즈에 선거광고에 활용됐고,
이후 트럼프가 크루즈에게 "당신 부인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폭력과 비방이 난무하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경선이 "이렇게까지 최악인 적은 없었다"며 "제발 진정하고 격식을 차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 "트럼프와 크루즈의 싸움은 충격적이고 당혹스러우며 역겹기까지 한 정치판의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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