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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물고문은 가장 약한 고문…브뤼셀 테러 막을 수있었다"

입력 2016-03-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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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물고문은 가장 약한 고문…브뤼셀 테러 막을 수있었다"


"벨기에 당국이 최근 체포한 파리 테러 공모범 살라 압데슬람을 고문했더라면 브뤼셀 테러를 막을 수있었다."

미국 공화당 유력 경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벨기에 당국이 압데슬람을 고문해 정보를 캐내지 못한 바람에 브뤼셀 테러가 터졌다는 식으로 막말을 했다고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전날 CNN의 울프 블리쳐와의 인터뷰에서 벨기에 당국이 지난 18일 파리연쇄테러 자행 후 도주 중인 살라 압데슬람을 잡았을 때 그를 고문해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관련 정보를 빨리 알아냈더라면 브뤼셀 연쇄폭탄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압데슬람)가 정보를 말했다면 벨기에는 이번 테러를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있어서 사람들은 현명해야 한다. 나는 테러범을 물고문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고문만 한 것도 없으며 고문 중 가장 강도가 약한 고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전부터 물고문을 허용할 것이며 테러범은 더 강도가 센 고문을 해야 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고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인질과 포로를 더 가혹하게 다룬다고 지적하며 고문 관련 법을 개장해서 고문을 허용해야 테러단체와 거의 동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테러는 압데슬람의 체포에 대한 보복성 테러라고 주장했다.

IS는 테러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생이라고 주장했지만, 압데슬람의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고 언급하지 않았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압데슬람과 이번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말하기 아직 이르다고 밝혔으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CNN에 브뤼셀테러는 압데슬람이 속한 테러조직이 저지렀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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