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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사생활까지 끌어들여…미 공화당 '진흙탕 경선'

입력 2016-03-25 12:41 수정 2016-03-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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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이 후보자 부인들의 사생활까지 끌어들이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선이 장기전으로 흐르면서 인신 공격이 도를 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테드 크루즈 측이 불을 지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의 모델 시절 사진을 페이스북 광고에 쓰면서입니다.

보석만 착용한 채 모피 위에 엎드려있는 멜라니아의 패션 화보.

여기에 "차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를 보라. 원치 않는다면 크루즈를 지지해달라"는 문구를 적은 겁니다.

발끈한 트럼프는 트위터에 "거짓말쟁이 크루즈는 조심하지 않으면, 당신 부인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경고합니다.

최근까지 골드만삭스에서 임원으로 일했던 크루즈의 부인 하이디는 선거운동의 1등 공신.

[테드 크루즈/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내 아내를 공격하고 더럽히는 게 바로 트럼프의 본성입니다.]

급기야 공화당의 핵심 주류인 하원의장이 막장 경선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폴 라이언/미국 하원의장 :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가로 젓고 있습니까? 정치를 아이디어(정책) 대결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와 크루즈가 각각 애리조나와 유타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경선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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