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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논란에도 아랑곳없이…국제중 입시설명회 '북적'

입력 2013-07-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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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리 의혹에도 국제중학교 입시 열기는 그대로입니다. 한 국제중학교의 입시설명회 자리에 여전히 학부모들이 몰렸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국제중학교 입시 설명회장. 300석 규모의 설명회장 안에선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학교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학교 홍보 동영상 :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수한 입시 성적을 자랑하며 그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재학생이 직접 나와 진학 지도의 강점을 자랑합니다.

[국제중학교 재학생 : 다양한 선생님들께서 저희의 진학 진로를 관리해주시고, 저희가 보다 효과적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이어서 등장한 학교 관계자는 천만 원이 넘는 이 학교 학비가 결코 비싼 게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국제중학교 관계자 : 분기별 수업료 너무 비싸죠. 미국으로 보내시고 싶다고요? 그럼 곱하기 5는 하셔야 합니다. 최소한…]

설명회장 밖에선 방학에 보낼 수 있는 수백만원 짜리 해외 영어연수 프로그램 소개가 한창입니다.

[국제중학교 재단 관계자 : 영국 같은 경우는 런던에 있는 OO스쿨이라고 기숙사가 있는 보딩 스쿨이에요. 2주에 해서 320만원이고요. 항공은 별도예요.]

학부모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최모씨/학부모 : 부담되고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희는 아이한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거예요.]

최근 터진 국제중학교 입시 비리 사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박모씨/학부모 : 어느 학교든 제가 봤을 때 비리 없는 학교가 있나 싶어요. 그런 부분은 감수하고 부모가 생각을 해야지.]

입시 비리 의혹 때문에 학원 이사장이 구속되는 와중에도 국제중 입시 열풍은 조금도 사그라들 기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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